8월이 지나갑니다.

1. 정들었던 진주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2006년 3월. 진주에 온거 같습니다. 명목은 지낼 곳을 찾기 위해서이긴 했지만 실제로 나의 진정한 목적은 여자친구와 좀더 가까이 있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열심히 한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시간을 낭비했다고 말한다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여자친구와 소중한 추억을 쌓았고 그리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편한 나만의 시간과 휴식 그리고 좋은 취미생활을 가지게 되었으니까 만족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날은 쉽게 오지 않겠지요.


2. 아쉬운 돼지국밥.
  4,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맛을 보여주었던 이 녀석을 이젠 쉽게 먹긴 힘들 것 같네요. 물론 한달에 2~3번은 진주에 들를 예정이긴 하지만 안타깝습니다.  저 돼지국밥이 진주에서 맛있는 집으로 두손 안에 꼽힌다는데 집 옆에 있어서 자주 먹었었지요.


3. 작년엔 화분에 봉선화를 키웠었습니다. 올해엔 화분도 없고 귀찮거니 해서 놔두었는데 저 작은 틈 사이로 씨앗이 들어가 이렇게 발아를 했습니다. 지금은 꽃도 필만큼 피고 이제 내년을 기약하는 모양이지만 올해에도 봉선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지요.


4. 디카를 박살냈습니다.
  한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디카가 든 가방을 땅에 내동댕이 쳐버렸습니다. 덕분에 2004년부터 나와 함께 해온 디카는 저멀리 가버렸습니다. 물론 안의 메모리카드로 같이 소생불능의 상태로 폐기처분 되었습니다. 화가 난 원인보다 화가 났을 때의 내 행동이 왜 그렇게 부끄럽고 후회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그만 화도 다스리지 못하고 쉽게 짜증을 내는 것을 보면 아직 어른이란 소릴 듣기는 많이 이른 모양입니다.

by 유2 | 2008/08/23 07:44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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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키노모토 at 2008/08/23 10:01
봉선화도 키우는 사람이 왜 그런 화를 못참나....
다스리는 방법을 하나 둘씩 터득하면 좋은데

나같은 경우 누가 화나게 하면 그 사람이 잘해줬던걸 생각하면서 다스리는 편.

근데 사진좀 크게 올려....
Commented by 유2 at 2008/08/24 12:43
화를 다스리는게 제일 큰 능력이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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